
큰 병원 가는 날이었다. (원래 일년에 몇번씩 간다…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임) 비 온 후라 성내천 물이 많이 탁하더라. 병원에서 진료가 예정보다 밀릴때가 있어 그게 바로 오늘이었어. 원래 예약시간보다 한시간 넘게 밀린건 또 오랜만이네. 기다리는 중에 코드블루 안내방송 들으며 마음이 착잡하기도 했다. 지루한 기다림끝에 본 진료. 지난주에 찍은 MRI와 피검사 결과, 결론적으로 일년전과 같다. 담석 여러개, 췌장에 낭종. 담석은 내과에서는 전부터 그냥 수술 해버리는 것도 괜찮을거 같다 해서 작년에 외과에 보냈는데, 외과에선 또 내가 다른 병력(뇌경색)이 있으니 수술이 조심스럽다고 다시 내과로 보낸다. 그래서 결국 내과 약 먹으며 지켜보기로. 췌장 낭종은 일단은 괜찮아 보이는데, 일년 후에 다시 찍어보잔다. 매..

원래 매년 회사에서 지원하는 건강검진으로 내가 폐기능이 좀 떨어지는것을 알고 있었는데, 올해 초 가습기살균제 관련 검사를 하다가(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폐기능이 많이 떨어졌으니(하지만 살균제와의 인과관계는 불분명하다고...) 호흡기내과 진료를 잡아주더라. 지난 봄, 호흡기내과에서 검사를 해보았더니, 폐기능이 정상인의 3분의2 정도만 남아있다더라. 이거 써보란다. 이거 쓰고 자전거 타면 도핑 테스트 걸리나? (선수 아님. 괜찮음 ㅋ) 흡입기로 하루 한 번, 두 모금씩 약을 입으로 흡입한다. 꾸준히 하면 폐기능이 좋아진단다. 두 달 해보고 경과를 보잔다. 솔직히 이거 너무 짜증난다. 평생 담배도 안 피웠고. 가습기 살균제와는 인과관계 없다하고. 그 외에도 원인 불명인데. 내 폐 기능의 1..

내 삶을 바꿔놓았던 가장 큰 병은 단연 뇌경색이었지만, 이후로도 여러가지 다른 병들이 따라붙게 되었다. 뇌경색으로 약해진 몸에 다른 병들이 더 쉽게 침투한건지, 아니면 그냥 내 몸이 맛이 갈 때가 되어 여기저기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복부 통증으로 고생한 이야기는 이미 한 번 쓴 바 있고. 이 무렵 담낭에 담석이 제법 크다고 큰 병원에 가보는게 좋겠다는 결과가 있고 또 췌장에도 뭔가 물혹 같은게 있다고 해서 또 큰 병원에 갔다. 복부 통증으로 고생한 이야기 - 범인은 A형 간염 22년말~23년 초에는 내과 질환과 복부 통증으로 고생했기에 기록 남겨본다. 22.11/10 최초로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22.11/17 코로나 자가격리 해제됨. 몸 상태가 계속 메롱이다. 22.11/..

블로그 글 쓰기가 꽤 오래 밀렸다. 누가 쓰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봐주시는 독자분들도 거의 없고. 그냥 방치상태. 아무튼 신경과는 6개월에 한 번 정기적으로 와서 진료하고 약을 받아가야 하기 때문에, 지난번 포스팅 작성한 22년 가을 진료 후 반년 지난 23년 4월에 방문을 했다. 띄엄띄엄 오는 환자의 병원 방문기 (9/22, 심장내과 검사) 뇌경색의 원인으로 지목된 심장의 난원공을 막는 시술 일년 후. 엑스레이, 피검사, 초음파 등 심장검사 마치고 커피 마신다. 가을 날씨 좋구나. 일단 초음파 해주신 분이 심 strokesurvivior.tistory.com 이번에는 조금 특별했던 것이, 담당 교수님이 전부터 이야기하던, 시지각 개선 의료기기가 임상시험을 시작했다는 것. 처음에는 귀찮기도 해서 안 하..

22년말~23년 초에는 내과 질환과 복부 통증으로 고생했기에 기록 남겨본다. 22.11/10 최초로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22.11/17 코로나 자가격리 해제됨. 몸 상태가 계속 메롱이다. 22.11/23 원래 예정되어 있던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전반적인 체력저하와, 아직 목에 가래 등 답답한 느낌이 남은 상태로. 22.12월초 종합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각종 간수치가 상승해 있고, 원래 알던 담석이 더 커진것 같다고. 그리고 황달이 있단다. 아니 나는 뇌졸중 환자로만 알았지 내과적 이상이 이렇게 쏟아질줄이야? 22.12/13 몸상태도 안좋은데 간염 걸리면 안되겠다 싶어 A형간염 백신 접종했다. 22.12/24 종합검진의 후속 검사로 동네 의원에서 혈액검사- 간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 있다. 그런데 자..

나이가 중년에 접어드니 신체 여기저기가 고장이 나서 난리다. 그래도 아직은 일상생활 다 할수 있고, 아픈데 있으면 바로 병원가서 진단받고 치료받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지만, 젊을 때처럼 이런 아픈거 모르고 살던 시절이 그리운건 어쩔 수가 없구나. 내 여태까지 인생에 가장 큰 건강문제는 작년 봄의 뇌졸중임은 확실하지만, 지금 병원에 다니며 계속 상태를 보아야 하는 질환이 몇 가지 더 있다. 하나만 하지 않는 거다,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농담이 이제 농담이 아니게 되었다. 그 중 하나인 골다공증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2021년도 연말에 받은 종합검진에서 처음 골다공증이 나왔다. 그 전년도에도 골감소증이 나오길래 별 신경 안 썼는데, 이제는 골다공증이라니. 미심쩍어서 동네 병원에서 좀더 정밀한 ..

(9/22, 심장내과 검사) 뇌경색의 원인으로 지목된 심장의 난원공을 막는 시술 일년 후. 엑스레이, 피검사, 초음파 등 심장검사 마치고 커피 마신다. 가을 날씨 좋구나. 일단 초음파 해주신 분이 심장 초음파는 정상이란다. 다음주 진료 때 더 자세히 이야기 해주시겠지. 아산병원 간 김에 가습기살균제 관련 검진도 받았다. (가지가지하죠? ㅋㅋ) 여전히 폐기능은 정상 범위에 못 미치고 있고 전보다 나빠진 듯. (9/29, 심장내과 진료) 심장내과 진료: 검사 결과 정상이다. 방심말고 술담배 끊고 운동하라고. 네 그럼요! 선생님 왈 “이제 환자 아니잖아? 2년 후에 봅시다!” >> 다음 일정이 연도가 이상해🤣 2024.09.26에 다시 오는걸로. (10/4, 신경과 진료) 병원 왔는데 뭔가 꼬여서 두 시간 여..

작년 12월 신경과 진료 후 4개월만의 진료를 다녀왔다. 아침 일찍 방문하여 채혈, 그리고 검사 후 진료까지 두시간이 비는데, 서울아산병원 위치가 참 애매해서 병원 밖에 다녀오기가 어렵다. 구내 카페에서 커피+스콘 세트로 아침을 먹었는데, 매장에 자리가 없고 테이크아웃 전용인데도 가격이 만만치 않네. 병원 위치 때문에 사실상 경쟁없이 독점이라 그런가? 여기 직원들은 이 가격 아니고 할인가로 먹겠지? 테이크아웃 해서 병원 정원에서 먹는데, 꽃이 보인다. 남쪽에는 벚꽃이 절정이라던데 서울에도 봄꽃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예년보다는 며칠 느린 것 같네. 피검사 결과는 이상 없다고 한다. 이대로 약 쭉 먹으면서 다음에는 6개월후에 오라고… 반년 후에 다시 오면 지금의 혈전약 두 개를 하나로 줄이는 것도 생각해보자..

오랜만에 신경과 방문 며칠 전 병원에 신경과 외래 진료 다녀왔다. 나는 9월에 난원공 개존증 시술을 받고, 10월에는 심장내과 외래 진료를 다녀왔는데, 이 병을 얻고 처음 다니기 시작했던 신경과 외래는 한참 후인 12월이 되어서야 시술 후로는 처음 가게 되었다. 10월에 심장내과 진료 후 신경과 진료 잡으란 말에 바로 일정을 잡았는데도 두 달여를 기다려야 했던 것. 뭐, 응급 상황이 아니니 그 정도 기다려도 상관 없을 거라는 병원의 판단이었겠지. 물론 그간 꾸준히 혈전을 방지하는 약은 먹고 있었다. 신경과 진료 받기 잠실역에서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빌려 타고 신나게(하지만 무리하지는 않게) 달려서 갔더니, 병원 도착해서 진료실 앞에서 혈압을 재는데 최대혈압 140대 나옴;;;; 평소에는 120대. 좀 기..

외래 진료 개요 며칠 전 병원에 심장내과 외래 진료 다녀왔다. 한 달 전, 내 뇌경색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난원공개존증을 막기 위해 삼박사일 입원하여 시술을 받고 퇴원한 이래로, 한 달만에 잡힌 첫 심장내과 외래진료이다. 난원공 개존증 시술 후기 2달 전부터 예정된 난원공 개존증 시술 받으러 지난 주 입원했다. (응급상황은 아닙니다😆.) ▶ 개요 4월에 갑작스러운 뇌경색 발병 후 그 원인을 찾는 여러가지 검사를 했고, 1) MR 촬영으로 찾 strokesurvivior.tistory.com 아무 생각 없이 카카오톡으로 안내되는 진료 시간만 보고 한 삼십분 먼저 도착했는데, 알고보니 진료 시간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서 미리 검사를 받고 대기해야하는 것이었다. 물론 퇴원 시 외래진료 잡아주며 이런 절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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