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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말~23년 초에는 내과 질환과 복부 통증으로 고생했기에 기록 남겨본다.
22.11/10 최초로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22.11/17 코로나 자가격리 해제됨. 몸 상태가 계속 메롱이다.
22.11/23 원래 예정되어 있던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전반적인 체력저하와, 아직 목에 가래 등 답답한 느낌이 남은 상태로.
22.12월초 종합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각종 간수치가 상승해 있고, 원래 알던 담석이 더 커진것 같다고. 그리고 황달이 있단다. 아니 나는 뇌졸중 환자로만 알았지 내과적 이상이 이렇게 쏟아질줄이야?
22.12/13 몸상태도 안좋은데 간염 걸리면 안되겠다 싶어 A형간염 백신 접종했다.
22.12/24 종합검진의 후속 검사로 동네 의원에서 혈액검사- 간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 있다. 그런데 자가면역 항핵항체 양성이니 큰병원 가보란다.
23.1/2 새벽에 극심한 복통(우상복부 통증)에 응급실을 찾았다. CT촬영 결과 담낭이 두꺼워졌으나 담낭염은 없다는 판정. 조치할게 없다고 몇 시간 후 퇴실. 이 통증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23.1/5 아산병원 진료. 소화기내과. 물어볼 것은 1)담석 2)자가면역 3)췌장물혹. 2는 별 의미둘것 없다고 무시당함(?). 그리고 3은 추적관찰 필요하다고 다음에 검사/진료 잡자고. 당장 문제는 1번이란다. 이 정도 담석이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간담도췌외과 진료를 잡아준다. 간담도췌외과에 갔더니 보통 담낭제거술은 간단한 편이라 그냥 수술하면 되는데, 나는 뇌졸중 이력이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지켜보자며 약을 처방해준다.
23.1/9 뜬금없이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서 A형 간염 통보를 한다. 아산병원 갔을 때 한 혈액검사에서 A형 간염이 나왔다고... 헐... 나 접종 맞았는데 왜?
23.1/11 아산병원 소화기내과에서 A형 간염 결과에 대해 진료를 봤다. 대체 이 간염은 언제 걸린거고 어떤 치료가 필요한건지 궁금했다. 간염의 증상으로 볼만한 황달은 11/23경에 있었는데 어떤 관련 있는지?
의사쌤이 정리 해주시네. 연말 코로나 직후 간수치 이상/황달과 얼마전 응급실 올 때 우상복부 통증(담낭염 증거 없음)까지 모두 A형간염의 영향으로 보는게 맞지 않겠냐고. 간염 걸렸다고 바로 항체검사 안 나올수 있고 이제서야 나온거 같다고. 증상이 없으니 투약/치료 불필요하고 가족 감염 우려도 없다고. 예방접종은 이미 걸려서 항체가 생겼으니 2차 접종은 필요없다고. 물론 의사 소견도 추정이고 명확한 증거는 없다. 아무튼 이렇게 마무리 짓기로 내가 마음 먹었다. 연말연초 두달간 날 괴롭혀 내 몸과 마음을 너덜너덜하게 만들었던 내과 문제들 모두 잊어버리고 다시 행복하기로.
이후로 지금까지 다행히 간과 관련된 추가 문제는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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