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 쓰기가 꽤 오래 밀렸다. 누가 쓰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봐주시는 독자분들도 거의 없고. 그냥 방치상태. 아무튼 신경과는 6개월에 한 번 정기적으로 와서 진료하고 약을 받아가야 하기 때문에, 지난번 포스팅 작성한 22년 가을 진료 후 반년 지난 23년 4월에 방문을 했다. 띄엄띄엄 오는 환자의 병원 방문기 (9/22, 심장내과 검사) 뇌경색의 원인으로 지목된 심장의 난원공을 막는 시술 일년 후. 엑스레이, 피검사, 초음파 등 심장검사 마치고 커피 마신다. 가을 날씨 좋구나. 일단 초음파 해주신 분이 심 strokesurvivior.tistory.com 이번에는 조금 특별했던 것이, 담당 교수님이 전부터 이야기하던, 시지각 개선 의료기기가 임상시험을 시작했다는 것. 처음에는 귀찮기도 해서 안 하..
나의 뇌경색 이야기 듣고 안부 묻는 친구들에게 농반진반으로 “나 뇌세포가 죽어서 머리가 좀 나빠졌어 ㅋㅋㅋㅋㅋㅋ”하면 어떤 친구들은 “너는 원래 머리 좋았으니까 좀 나빠져도 괜찮아”라고 위로해준다. 난 그 소리가 빈말이라도 참 듣기 좋다. 실제 머리가 얼마나 나빠졌나 지금 객관적 수치로 볼 수는 없겠지만, 정말 그 위로대로, 좀 나빠졌어도 괜찮을 수준까지만 나빠진거면 좋겠다. 나는 이 병의 생존자로서 젊다면 젊은 사십대이기에, 또래 친구들에게 내가 뇌경색으로 쓰러졌다는 것은 꽤나 생소한 일일거다. 나도 이 병을 겪기 전에는 어렴풋이밖에 몰랐으니. 그나마 부모님이나 가까운 어른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친구들은 좀 더 관심도 있고 이해도도 높은 편. 나 같는 사람을 영어로는 stroke survivor라는 말을..
생각치 못하던 뇌경색이란 날벼락을 맞은지 42일이 지났다. (2021년 4월 5일 발병) 뇌졸중, 뇌경색이라니. 노인들이나 걸리는 병인 줄 알았던 것인데. 사십대의 내가 이런 병명을 얻게 되리라고 꿈에도 생각 못 해봤지만, 나는 지금 4월의 거의다와 5월의 절반을 뇌경색을 딛고 일어나는 데에 써버린 뇌경색 생존자가 되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란 질문도 꾸준히 날 괴롭히지만 그보다는 "이제 어떻게 살아갈까, 어떻게 극복할까?"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떠오르는 여러 생각들을 잊기 전에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 블로그를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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