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4일, 입원 10일차에 집으로 퇴원했다. 담당의는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매우 불행이지만, 이런 일이 일어난 사람들 중에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네이버 뇌졸중 환우 카페에 가봐도 환자 당사자보다 보호자가 쓴 글이 더 많은 것을 보면, 직접 내 병에 대해 기록할 수 있는 나는 정말 경증에 속하는 후유증만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처음 입원시에는 재활병원 이야기도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퇴원 전 마지막 진료 시에 담당의는 병원에서 하는 재활은 내게 무의미하다고 했다. 퇴원 후 한달 남짓 기간, 기회 되는대로 나가서 걷기도 하고 때로는 집에서 스쿼트나 푸시업 같은 간단한 운동도 하고 있다. 그리고 책도 읽고 이렇게 글도 쓰며 일상 속의 재활을 하고 있다. 다만 앞에 열거한 모든 ..
2021년 4월 5일 (월) - 발병, 입원 이 날로부터 며칠 전, 회사 가까운 자리 직원의 코로나 확진이 있었고, 나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비록 코로나는 음성 판정이었음에도 잠복기를 고려 2주간 자가격리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이 날도 집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던 오후 3시경, 갑자기 눈 앞의 시야가 상당부분 가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컴퓨터나 폰 화면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급히 가족에게 알렸고, 가족이 119에 신고. 하지만 119는 코로나 자가격리자를 응급실에 넣는 방법을 몰라 길바닥에서 2시간여를 헤매더니 다른 수가 없다면서 나를 집으로 다시 데려다 놓았다. 가족이 다시 보건소와 연락하여 (간단히 말하자면 망할 보건소에서 격리자..
- Total
- Today
- Yesterday
- 레스피멧
- 난원공개존증
- 뇌경색재활
- 뇌경색
- 담남염
- 실신
- 경식도초음파
- 서울아산병원
- 재활
- 경동맥초음파
- 소화기내과
- 퇴원
- 난원공
- 내가처음뇌를열었을때
- 뇌졸중생존자
- 모더나
- 뇌졸중
- 시지각개선
- 독서
- 책
- 라훌잔디얼
- 입원
- 기립경사검사
- 혈압
- 신경과
- 뇌졸중재활
- 뇌경색생존자
- 간담도췌외과
- 아산병원
- 마시본액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